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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알고리즘, 90% 정확도로 미래 범죄 1주일 전에 예측

AI 알고리즘, 90% 정확도로 미래 범죄 1주일 전에 예측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처럼 1주일 뒤 범죄 발생 확률을 90% 정확도로 예측하는 인공지능 모델이 등장했다.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는 흉악범죄를 예측하는 시스템으로 예비 범죄자를 미리 체포되는 미래가 그려져 있다. 

미국 시카고대학 연구팀은 폭력범죄과 재산범죄 등 공식적으로 입수 가능한 데이터를 통해 시간과 장소 패턴을 학습해 1주일 후 범죄 발생 확률을 90%의 정확도로 예측하는 모델을 개발했다.

연구 결과(논문명: Event-level prediction of urban crime reveals a signature of enforcement bias in US cities)는 과학저널 네이처 인간행동(Nature Human Behavior) 6월 30일 실렸다.

출처: Courtesy 20th Century Fox/Dreamworks

시카고대학 데이터 과학자와 사회 과학자들은 살인, 상해, 폭행 등 폭력범과 강도, 절도 등 재산범의 공적 기록을 토대로 각각의 범죄로 신고 또는 체포된 인원수를 도의 범죄 통계와 인구 구성, 빈곤, 이웃에 대한 불만도, 기상 데이터 등으로 학습한 모델로 분석해 1주일 후 범죄 발생 확률을 90% 이상의 정확도로 예측했다고 밝혔다.

기존 범죄 예측 모델에서는 도시를 각 경찰서 관할이나 교통망 등으로 분할해 한 곳에서 범죄가 일어나면 그 영향이 파도처럼 주위에 균일하게 퍼질 것이라는 예측이 세워졌다. 

그러나 시카고대학 연구팀이 세운 모델에서는 도시를 사방 약 300m로 분할해 각각의 구역마다 확률을 예측했다, 이렇게 함으로써 편견으로부터 영향을 받기 어렵고 정확도를 높이는 데 성공했다. 그 결과 범죄가 균일하게 확산하는 것이 아니라 불균일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예측했다.

이 모델은 미국의 8개 도시를 대상으로 연구했다. 시카고를 시작으로 다른 7개 도시(애틀랜타, 오스틴, 디트로이트, 로스앤젤레스, 필라델피아, 포틀랜드, 샌프란시스코)의 데이터에서도 잘 수행됐다.

한편 연구팀은 별도의 모델에서 연구원 팀은 사건 후 체포 건수를 분석하고 사회 경제적 지위가 다른 이웃 간의 비율을 비교하여 범죄에 대한 경찰의 대응을 연구했다. 

부유한 지역 범죄에서는 체포자가 많고 빈곤지역 범죄에서는 체포자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찰이 범죄 대응과 법 집행에 편향이 있음을 시사한다.

연구팀은 논문 결론을 통해 “이 모델의 정확도가 높다고 해서 경찰이 출동하기 위한 지표 등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며, “범죄에 대처하기 위한 도시정책이나 경찰전략의 도구로 이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들풀 기자 itnews@irene

출처: http://itnews.live/?p=36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