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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생각을 문장으로 바로 출력

페이스북, 생각을 문장으로 바로 출력

출처: UCSF 유튜브 “Neuroprosthesis” Restores Words to Man with Paralysis

페이스북이 캘리포니아대(UCSF) 연구팀과 공동으로 뇌졸중으로 말을 할 수 없는 사람의 뇌파 활동을 잡아 문장으로 바로 출력하는 기술(일명 텔레파시 기술)을 개발했다.

페이스북 산하 연구 조직인 페이스북 리얼리티 랩(FRL, Facebook Reality Labs)과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UCSF) 창랩(Chang Lab)은 생각만으로도 의사를 전달할 수 있는 ‘두뇌인터페이스(BCI, Brain Computer Interface)’을 개발했다.

연구 결과(논문명: Neuroprosthesis for Decoding Speech in a Paralyzed Person with Anarthria)는 국제학술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JM)에 7월 14일(현지시각) 실렸다. 

처음 목표는 뇌에 칩을 이식하지 않는 비침습 방법 개발이지만, 이번 연구는 환자의 발성을 제어하는 부분에 칩을 이식했다.  

이식된 칩은 뇌 신호를 컴퓨터로 전송한다. 그러면 컴퓨터는 뇌 신호를 처리하고 ▷발화 감지 ▷단어 분류 ▷언어모델링 등 처리를 거쳐 인공지능(AI)이 뇌파 활동을 문장으로 해독해 화면에 출력된다. 

연구원이 16년 전 다발성 뇌졸중으로 말을 할 수 없게 된 남성에게 화면으로 “오늘 기분은 어때요?”라고 질문을 표시하면 이 남성은 머릿속에서 “나는 매우 좋다””를 떠올리면, 컴퓨터가 실시간으로 인식해 문자로 변환한다. 또 “물 좀 드릴까요?”라는 질문에 “아니요, 목마르지 않습니다”라는 생각이 화면에 표시됐다.

연구팀은 1분에 최대 100개 단어를 출력할 수 있으며, 시스템이 분당 최대 18단어로 출력하는 경우 정확도는 최대 93%(평균값 75%)로 꽤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2017년 4월 말, 레지나 두간(Regina Dugan)이 F8 무대에 올라 “뇌에서 직접 입력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라는 도발적인 질문을 한지 4년 만이다. 페이스북은 “이번 연구는 신경과학 분야에서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며, “UCSF의 창랩(Chang Lab과 수 년 간의 협력을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한편, 페이스북은 궁극적으로 비침습 방법인 헤드 마운트(Head-Mounted) 광학 BCI 기술을 장기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BCI 소프트웨어를 오픈 소스화했다. 또한 헤드 마운트 하드웨어 프로토타입을 주요 연구원과 직원들과 공유하며 새로운 사용 사례를 발전시키고 있다. 

하지만 시장에서 단기적인 성과를 위해 또 다른 방법으로 접근한다고 발표했다. 이 다른 방법은 2021년 3월에 발표한, 손의 움직임만으로 컴퓨터를 제어하는 기술을 말한다. 이는 BCI 개념을 근전도(EMG)라 연구에 적용해 직관적인 AR/VR 입력을 위한 손목 기반 신경 인터페이스를 개발하는 데 집중한다는 것이다.

최근 전 세계는 뇌파를 감지해 인간의 사고와 기계의 동작을 바로 연결하는 BCI에 대한 관심이 집중하고 있다. 테슬라와 스페이스X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도 직접 설립한 뉴럴링크(Neuralink)를 통해 뇌에서 직접 생각을 읽는 BCI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같은 기술이 실현되면 몸에 불편을 안고 있는 사람의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될 뿐만 아니라 사람의 생각을 컴퓨터에 저장해 사람과 AI의 ‘하이브리드’를 실현하는 미래가 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김들풀 기자 itnews@irene

출처: http://itnews.live/?p=35305